곰곰이와 친구들이 함께하는 경북대학교 어린이병원
경북대학교어린이병원은 2013년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대구 경북 권역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최선의 전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민의 염원을 담아 개원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병원은 1985년 서울대학교병원에 처음으로 생긴 이래 2008년부터 2017년까지 7개의 대학병원에 어린이병원이 설립되었습니다. 미국에는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규모의 어린이병원이 250개가 있으며, 우리와 의료제도가 유사한 일본에도 어린이병원이 30개가 있습니다. 유럽이나 호주와 비교하더라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어린이병원의 수가 부족하고 규모도 작습니다. 100년의 역사가 넘은 Children’s hospital을 가진 서구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소아청소년을 진료하는 의료진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했던 어린이병원이 권역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저희 구성원의 사명입니다.
경북대학교 어린이병원은 비전과 미션에 따라 중증 질환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총 병상 중에서 소아집중치료실, 신생아집중치료실, 고위험산모 태아집중치료실의 비중이 37%를 차지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의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백혈병, 소아암, 장기 부전 환자, 이식환자, 전문질환군을 포함하면 중증 환자의 비중은 훨씬 높아집니다.
미숙아를 비롯한 신생아와 소아 집중치료실에는 성인에 비해 전문 인력이 몇 배 더 투입이 되어야 합니다. 24시간 365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의료진이 상주합니다. 의료장비도 어린이의 체중과 연령별로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신생아, 영유아에 대한 가산율은 일본의 10분의 일에 불과하며, 저수가 문제는 개선될 기미가 없습니다. 본 어린이병원에 대한 기부는 미국의 100분의 일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정부와 지자체, 병원의 선하고 강한 의지가 없으면 어린이병원을 운영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내야 합니다. 소아와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며, 어린이병원은 공공의료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게도 지역사회의 지원은 꾸준히 늘고 있어서 개원 이후 중증질환을 가진 취약계층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큰 병이 나면 서울의 초대형 병원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습니다. 부모는 몇 년간 직장을 그만 두거나 이산가족이 되기도 합니다. 초응급환자도 옮길 시간이 없습니다. 소외계층과 취약계층도 우리 사회가 배려를 하여야 합니다. 경북대학교 어린이병원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저희의 도움이 절실한 지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최선을 넘어서 최고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젊은 명의와 훌륭한 의료진 배출의 산실이 되어 미래의 지역 의료가 더욱 신뢰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의 건강권 수호를 위해 이바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북대학교어린이병원(41404) 대구광역시 북구 호국로 807 / 807 Hoguk-ro, Buk-gu, Daegu 41404, KOREA 대표전화 1533-8888